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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쉽게 구별하는 방법

인생지침서

by 오_여름 2023. 2.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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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투거나 싸웠을 때 절대로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날 위한 일이라며 합리화하는 친구.
처음 만났을 때는 완벽한 이상형인 줄 알았는데 점점 나를 가스라이팅 하려는 연인.
출근은 안하고 골프치러 다니면서 직원들에게는 열정페이를 주고 일을 시키는 대표.
주변에 이런 사람 한 명쯤은 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나르시시스트가 맞을까?
이 사람이 나에게 가스라이팅을 하는 걸까?

얼핏 겉으로는 능력있고 유능해 보이는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사람들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주위에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하는, 자칫 가스라이팅이 위험이 있는
나르시시스트를 구별하는 방법 5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만난지 얼마 안 된 사이인데도 과도하게 친밀감을 표현한다.
초반에 아직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과하게 칭찬과 관심을 보임으로써 마음을 사로잡고 호감을 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러브바밍 (love-bombing) 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열등감, 무능감과 같은 부적절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을 더욱 과대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소위 잘 나간다 하는 인맥들과 친해지고 주위에 그것을 과시하면 본인도 잘 나가는 사람,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러브바밍은 목적이 분명한 구애 행동이기 때문에 상대가 완전히 믿고 목적을 이루었다고 생각되면 정복감을 느끼며 더 이상 예전같은 관심과 애정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후에는 상대를 비하하거나 냉담함을 보이다 결국에는 상대를 버리고 떠난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새로운 대상을 찾아가는 행동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2. 다른 사람들의 말을 지나치게 과민하게 신경 쓴다.
나르시시스트들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감정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본인을 무시하거나 나쁜 의도로 한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무시받았거나 대우받지 못했다고 느끼며 분노감을 크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높으며 내면에는 무능감이 많기 때문에 보여지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질투심과 시기심도 강한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남들이 자신을 시기 질투한다고 믿기도 합니다.
내가 남을 속이면 남들도 나를 속일 거라 생각하고 내가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면 남들도 나를 무시할거라 생각하는, 자신의 욕망이나 감정을 타인에게 덮어씌우는 방어기제를 '투사'라고 표현하는데, 이 투사라는 방어기제 때문에 이들은 타인이 자신을 시기 질투해서 모함하고 해코지 할 거라는 병적인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3. 외적인 꾸밈에 매우 집착한다.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맺을 때 유대감이나 친밀감보다는 소위 상류층 부류와 의도적으로 인맥을 형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외적인 조건으로 급을 나누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보다 더 많은 부와 명예, 권력을 가진 화려한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워하고 그런 부류에 속해지고 싶어 합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인간관계에서 '강약약강'의 태도가 매우 심하며, 친밀감 있고 진실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착취적이고 피상적인 관계만을 맺습니다.
또한 본인이 사람을 급을 매겨서 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급을 나눠 평가할 거라 생각해서 자신의 외적인 조건에도 매우 집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4. 내로남불식 경제관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거나 인식하기 힘든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돈을 쓰는 모습에서도 위선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예를 들면 자신에게는 고가의 시계나 명품 브랜드 등 가격을 감당하기 힘든 정도의 사치를 부리는 것에는 관대하면서도 기본 생활용품이나 식료품 등의 필수품을 사는 것에는 굉장히 인색한 모습을 보입니다.
회사에서 이런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회사의 창업자나 ceo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회사 공금으로 자신의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끊는다던지 고급 호텔에서 숙박을 하는 데는 아끼지 않으면서, 직원들에게는 박봉의 월급을 주고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무용품이나 직원들의 식비 등에는 돈을 많이 쓴다고 비난을 쏟아내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의 호감을 얻기 위해 잘 보여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돈을 잘 쓰는 모습을 보이지만 간혹 비싼 저녁을 대접하고 나서 뒤에 가서는 자기에게 공짜로 밥을 얻어먹은 이들을 욕하기도 합니다.
또한 타인에게 벌을 주기 위한 도구로 돈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기분이 상하거나 앙심을 품게 되면 돈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상대를 조정하려 하는데요, 예를 들면 가족 여행을 간 곳에서 기분이 상하면 숙박비나 식비 등 내야 할 돈을 내지 않는다거나 직원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복리후생비를 줄인다거나 하는 식으로 보복을 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가족이나 직장처럼 가까운 주변 사람들은 이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다른 사람과의 말다툼이나 트러블에 대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각색해서 말한다.
자존감이 낮고 부서지기 쉬운 자아와 자부심을 가진 이런 사람들은 거짓말을 생활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거짓말로 현실을 부정함으로써 스스로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꼭 하지 않아도 될 사소한 일들까지 거짓말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하는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말한 대로 다 될 것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있고 너무나 진실인 듯 이야기하다 보니 듣는 사람들은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믿게 됩니다.
우습게도 이들은 자신의 거짓말에 그 자신마저 속아서 거짓과 진실을 구별하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그의 말이 사실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거짓말이 드러나더라도 반쪽짜리 거짓말이라고 하는, 반은 인정하고 반은 또 다른 거짓을 말하는 식으로 모면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내가 그때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건 네가 이럴까 봐서야." 라는 식으로 말이죠.
이런 사람들과 다툼에 엮이게 되면 상대방은 '내가 잘못된 건가?' 라고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합니다.

살면서 이런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사람들은 친해지기 전에는 잘 구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사회생활도 잘하고 서글서글한 호감형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늦게라도 알게 되었다면 점차 거리를 두고 멀리 하는 것이 좋겠죠.
혹시나 주위에도 이런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세요.
만약 있다면 한번에 끊어내기는 어렵겠지만 만남을 조금씩 자제하고 멀리 하는 것이 여러분이 상처받지 않는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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